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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클래식 명작부터 새롭게 해석된 리메이크, 그리고 감동적인 초연작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특히 10월~12월 사이에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대표작들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명작, 리메이크, 초연작의 매력을 중심으로 현재 공연 중인 대표작들의 일정과 장소까지 정리했습니다.
명작 뮤지컬의 감동, 다시 무대 위로
매 시즌마다 사랑받는 명작 뮤지컬들이 2025년 가을에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같은 대표작들은 여전히 뮤지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죠.
●〈레미제라블〉 — 샤롯데시어터, 2025년 9월 20일 ~ 12월 15일
● 〈지킬 앤 하이드〉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5년 10월 5일 ~ 2026년 1월 12일
● 〈오페라의 유령〉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25년 9월 28일 ~ 11월 30일
이번 시즌은 명작의 재공연이지만, 단순한 반복이 아닌 새로움이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은 최신 음향 시스템과 입체 무대 디자인을 도입해 장면 전환이 한층 매끄러워졌고, ‘지킬 앤 하이드’는 국내 정상급 배우들의 더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의 고전미를 유지하면서도 감정선을 강조하는 새로운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작들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클래식의 가치’를 재확인시켜 줍니다.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선율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사랑, 구원의 이야기가 다시금 무대 위에서 되살아납니다.
리메이크 뮤지컬의 매력, 새롭게 태어난 고전
리메이크 뮤지컬은 익숙한 작품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전혀 다른 작품처럼 재탄생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5년 가을의 대표적인 리메이크 뮤지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렌트 2025〉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5년 9월 10일 ~ 11월 17일
● 〈시카고〉 리바이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25년 10월 1일 ~ 12월 31일
● 〈맘마미아!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 부산 드림시어터, 2025년 10월 20일 ~ 12월 22일
‘렌트 2025’는 뉴욕의 빈민가 대신 서울 홍대를 배경으로 하여 젊은 예술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립니다. 음악과 무대 연출도 대폭 변경되어, 2020년대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젊은 감각이 돋보입니다. ‘시카고’ 리바이벌은 기존의 재즈풍 무대에 LED 아트월을 활용한 연출을 추가해 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맘마미아!’는 K-팝 요소를 접목해 세대를 아우르는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리메이크 뮤지컬은 단순히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시대와 세대를 잇는 예술적 변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통적인 작품에 새로운 해석을 입혀, 관객에게 ‘익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죠.
초연 뮤지컬,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올가을은 특히 국내 창작 초연작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기존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중심의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 〈타임리스〉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25년 10월 3일 ~ 12월 7일
● 〈어느 날 우리의 노래가〉 — 예스 24 스테이지 2관, 2025년 9월 27일 ~ 11월 30일
● 〈서른의 밤〉 — 국립극단 소극장 판, 2025년 10월 10일 ~ 12월 15일
‘타임리스’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SF 감성 뮤지컬로, 사랑과 운명을 철학적으로 풀어내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의 노래가’는 젊은 뮤지션들의 성장과 꿈을 그리며, 실시간 밴드 연주가 무대에서 함께 이루어져 생동감을 더합니다. ‘서른의 밤’은 현실적인 사회 문제와 인간관계를 다룬 감성 드라마로,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해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입니다.
초연 뮤지컬의 강점은 바로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새롭게 창작된 서사와 신선한 음악, 젊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관객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선사합니다. 이는 한국 뮤지컬계가 더 넓은 가능성과 창작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가을, 무대에서 만나는 가장 완벽한 순간
2025년 가을의 뮤지컬 무대는 명작의 감동, 리메이크의 혁신, 초연작의 도전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즌입니다. 관객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자신만의 감정과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고를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공연은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주요 예매처(인터파크, 예스 24, 멜론티켓 등)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합니다. 현장 관람 시에는 공연장별 방역수칙 및 입장 제한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가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한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 뮤지컬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예술로 바꾸는 마법 같은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