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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신라 천년의 수도로 알려진 경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역사문화의 도시에서 글로벌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합니다. 본문에서는 경주 APEC의 의미와 주요 일정, 그리고 관광명소와 도시 발전 방향을 함께 살펴봅니다.
경주 APEC의 의미와 주요 일정
경주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아시아,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21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국제 경제외교의 장입니다.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는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신라문화의 정수와 첨단 회의시설이 어우러진 경주는 국제회의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APEC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6일간 열리며,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회의 : 10월 31~11월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 CEO 서밋 : 10월 29일~31일, 경주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의 일정이 아니라, 경주의 전통문화와 한국의 환대정신을 세계에 소개하는 종합 축제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경주시는 APEC 이후에도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글로벌 MICE 비전 2030”을 추진하며, 회의산업과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APEC과 함께 즐기는 경주의 대표 여행지
경주는 APEC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를 계기로 도시 전반이 새롭게 정비되면서, 전통 유적과 현대 관광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는 불국사와 석굴암입니다. 두 곳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걸작이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일부 정상단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불국사의 웅장한 건축미와 석굴암의 미학은 한국 불교미술의 절정으로 꼽히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다음으로 황리단길은 젊은 감성과 전통이 공존하는 거리로, APEC 개최를 맞아 외국인 친화형 거리로 리뉴얼되었습니다. 다양한 전통 카페, 한복 체험관, 전시 갤러리 등이 확충되었고, ‘APEC 테마 스트리트’가 조성되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팝업 부스도 운영됩니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APEC 문화행사 중심지로 활용됩니다. 이곳에서는 야간 미디어아트 쇼, 드론 불빛축제, ‘신라 루미나 나이트워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회의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경주의 밤 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 외에도 보문호수, 교촌한옥마을, 국립경주박물관 등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 관광지로, APEC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와 다국어 가이드 투어가 운영됩니다.
이처럼 경주는 APEC을 계기로 ‘국제회의 도시’이자 ‘글로벌 관광허브’로 도약하고 있으며, 문화·관광·비즈니스가 어우러진 융합형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APEC 이후 경주의 관광산업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경주 APEC 개최는 단기적 경제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관광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첫째, 관광 인프라 고급화입니다.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체인호텔과 회의형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며, 고품격 숙박시설이 확충되었습니다. 이로써 경주는 회의·관광·휴양이 결합된 복합형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둘째, 친환경 회의 운영 시스템입니다. 모든 행사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셔틀과 재활용 자원을 이용한 ‘탄소중립형 회의’를 지향합니다. 태양광 조명과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환경부의 ‘그린행사 인증’도 추진 중입니다.
셋째, 지역상생 관광정책입니다. 경주는 APEC을 계기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지역 상인과 예술가, 청년 창업자들이 회의장 주변 팝업스토어와 기념품 마켓에 참여하며, 경주 특산물·전통공예품이 세계 각국 대표단에게 소개됩니다.
또한 경주시는 APEC 이후 ‘글로벌 문화축제’와 ‘국제학술포럼’ 유치를 지속 추진해, MICE 산업을 도시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경주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APEC을 통해 경주는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혁신, 그리고 환경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2025 경주 APEC은 한국이 다시 세계 중심으로 나서는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신라 천년의 문화와 현대 회의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경주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관광객이 함께 새로운 아시아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외교 회의가 아니라, 경주가 문화와 관광, 비즈니스가 결합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 경주를 여행한다면, 국제행사 속에서 신라의 역사와 한국의 미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