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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축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가 대표 문화축제입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각 지역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이나 관광이 아닌, “유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은 ‘유산을 잇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7월부터 10월까지 경북·전북·충청·제주 등 전국 다섯 권역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지역 간 연계 프로그램과 청년기획단 참여가 확대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일정
1. 경북권 (안동·영주·경주) – 7월 26일 ~ 9월 1일
경북은 세계유산축전의 중심지로, 매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지역입니다.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에서는 ‘전통의 길, 미래의 빛’을 주제로 전통놀이, 국악 공연, 야간 한옥 개방 등이 펼쳐지며, 경주 불국사와 첨성대에서는 ‘빛으로 잇는 천년의 시간’ 미디어파사드, 고궁 음악회, 별빛 관측 체험 등이 열립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세계유산 청년기획단’의 공연도 기대를 모읍니다.
2. 전북권 (고창) – 9월 7일 ~ 9월 22일
전북 고창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야외형 축제로, 고인돌 유적지 일대가 무대가 됩니다. ‘돌, 사람, 그리고 시간’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고인돌 야외극, 청소년 고고학 캠프, 유산길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고창 읍성, 학원농장과 연계한 생태 체험 코스도 마련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복분자 시음 부스도 함께 진행됩니다.
3. 충청권·제주권 – 9월 28일 ~ 10월 31일
충청권(공주·부여)에서는 백제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무령왕릉 야간개방, 금동대향로 복원 시연, 왕궁리유적 미디어쇼 등이 대표적이며, 올해는 백제 복식 체험 부스가 새로 추가됩니다.
제주권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등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생태트레킹, 해녀문화 공연, 전통음식 체험이 진행됩니다. 야간에는 ‘제주의 소리’ 콘서트가 열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장소정보
1. 경북권 주요 장소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는 세계유산축전의 대표 상징 공간입니다. 낮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유산 탐방 코스가 운영되고, 밤에는 첨성대 광장 일대에서 조명 공연이 펼쳐집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전통 가옥 체험, 탈춤 마당극, 선비문화 해설투어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봉정사에서는 고즈넉한 산사 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명상 워크숍 등이 진행되어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2. 전북권 주요 장소
전북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는 세계 최대의 고인돌 군락으로, 축전 기간 동안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고인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은 관람객들이 직접 돗자리를 펴고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이 높습니다. 인근 고창읍성은 ‘유산길 걷기 챌린지’의 출발지로, QR코드 인증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또한 고창 농가와 협력한 전통음식 체험 부스(복분자주 만들기, 고창 한과 만들기)도 운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3. 충청·제주권 주요 장소
충청권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공주 무령왕릉과 부여 왕궁리유적이 핵심 공간입니다. 왕궁리유적지에서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빛의 왕도 백제’가 상영되고, 무령왕릉은 야간에 한정 개방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주는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천동굴 등 세계자연유산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거문오름 생태트레킹 코스는 자연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며, 지역 예술가의 현장 공연이 어우러집니다. 자연과 예술, 생태가 함께 어우러진 제주권 축전은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구역으로 꼽힙니다.
체험후기
2025 세계유산축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후기에는 공통적인 찬사가 있습니다. “유산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경북권을 찾은 한 가족은 “하회마을 탈춤 공연을 아이와 함께 배우며 한국 전통문화의 생생함을 느꼈다”라고 전했고, 경주를 방문한 대학생들은 “첨성대 앞 미디어쇼가 마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듯한 감동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도입된 ‘세계유산 청년기획단’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의 창의성을 담아낸 공연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고대 유산을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음악과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통이 지루하지 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켰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고인돌 야간음악회가 가장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습니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악과 재즈의 협연은 “돌과 사람의 대화”라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청소년 고고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으로만 보던 유산을 손으로 만져보며 배울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제주권을 다녀온 여행객들은 “성산일출봉 일출 아래에서 열린 생태음악회가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후기에서 전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은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거문오름 생태트레킹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자연유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2025 세계유산축전은 관람객 만족도 9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유산 속의 일상’을 주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품 연계 부스’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다만 인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식 홈페이지(worldheritagefestival.kr)에서 일정 확인 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한국의 유산이 현재와 만나는 살아 있는 무대입니다. 문화와 예술, 역사와 지역이 조화된 이 축제는 해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특히 2025년은 참여형 콘텐츠 확대와 지역 간 연계 강화로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가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세계유산축전 현장을 찾아 한국의 깊은 문화와 시간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