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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사진

     

    배낭여행은 자유로움과 모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 방식입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후회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 고수들은 어떤 도시를 선택할까요? 이 글에서는 경험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해외 도시 세 곳을 소개합니다. 문화, 가격, 치안,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된 도시들로, 여행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배낭여행 명소입니다.

    체험과 감성이 살아있는 도시: 인도 자이푸르

    자이푸르는 인도 라자스탄주의 수도로 ‘핑크 시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전역이 붉은색의 건물로 물들어 있어 마치 영화 속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인도 특유의 문화와 삶의 방식이 녹아 있는 도시로서, 진짜 배낭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무엇보다 자이푸르는 다른 인도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한 편입니다. 여성 여행자도 적절한 주의만 기울이면 혼자 여행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배낭여행 고수들이 자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렴한 숙박료, 대중교통의 발달, 다양한 로컬 음식 등 여행자가 오래 머물기에 부담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이푸르의 하이라이트는 하와 마할, 암베르 포트, 시티 팰리스 등으로, 고대 인도의 왕궁 건축과 화려한 조각이 살아 숨 쉬는 곳들입니다. 대부분의 명소는 하루 또는 이틀 정도면 도보 또는 저렴한 릭샤를 통해 둘러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저렴하여 여행 예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전통적인 인도식 커리, 짜파티, 사모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식당에서 2~3천 원이면 든든한 한 끼가 해결됩니다. 또한 요가 클래스, 향신료 체험, 블록 프린트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해 단순히 ‘보는 여행’이 아닌 ‘하는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자이푸르는 인도 특유의 혼란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질서가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고수들은 이곳을 추천하며 “인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자이푸르부터 가라”라고 말합니다.

    지중해 로망의 정점: 모로코 페스

    모로코의 도시 페스(Fes)는 중세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여행 고수들이 극찬하는 아프리카 북부의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특히 페스의 메디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배낭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페스는 물가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유럽에서 비행기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동남아 수준으로 저렴해 예산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호스텔의 경우 1박에 1만 원 전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타진, 쿠스쿠스, 하리라 수프 등 모로코 특유의 전통음식을 2~3천 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현지 감성’입니다. 페스의 메디나에서는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 향신료 상인, 천연 가죽 가공 공장 등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 방식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또한 체험형 투어나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면 여행의 깊이가 훨씬 더해집니다.

     

    페스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어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여행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흥정이 필수이지만, 현지인들과의 소통 자체가 큰 재미이자 배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행 고수들이 페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시간의 층을 걷는 느낌, 그리고 현대와 전통이 섞인 오묘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유럽, 이슬람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찾는다면 이곳은 반드시 가봐야 할 배낭여행 도시입니다.

    도시와 자연의 환상적 조화: 콜롬비아 메데진

    한때 위험한 도시로 알려졌던 콜롬비아의 메데진(Medellín)은 지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는 ‘콜롬비아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매력적이며, 배낭여행자들에게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메데진은 연중 기온이 온화하여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저렴한 대중교통, 깨끗한 도시 인프라, 그리고 친절한 시민들 덕분에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지하철과 케이블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여행 초보자도 편리하게 도시를 누빌 수 있습니다.

     

    메데진의 주요 명소로는 코무나13, 보테로 광장, 메트로 케이블 등이 있으며, 역사와 예술, 도시 재생의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코무나 13은 한때 범죄의 온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라피티 투어와 예술 퍼포먼스로 유명한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식비와 숙박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도미토리형 숙소는 1만 원 내외에서 구할 수 있으며, 한 끼 식사는 2천~3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과일이 풍부해 길거리에서 과일 주스나 과일 믹스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메데진은 여행자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많아 혼자 여행해도 외롭지 않은 도시입니다. 현지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홈스테이 프로그램, 무료 도시 투어 등도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메데진은 배낭여행 고수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도시입니다. 자연과 도시,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이번 글에서 소개한 자이푸르, 페스, 메데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깊이 있는 경험과 진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여행 고수들이 추천하는 만큼, 각 도시마다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예산이 적어도, 정보가 부족해도, 이 도시들을 선택한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배낭여행이 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오늘 당신만의 특별한 여정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