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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by haruhome1 2026. 1. 18.

울릉도 해안도로 사진
울릉도 해안도로 사진

2026년 기준, 울릉도는 자연의 원형을 고스란히 품은 섬으로, 그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해안도로 드라이브입니다.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도로가 완성되면서,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감각적이고 치유적인 드라이브 여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울릉도 해안도로는 각 구간마다 절벽, 바다, 어촌, 숲, 터널이 어우러지며 하루 동안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울릉도 해안도로 특징과 구간별 명소, 여행하면서 참고하면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울릉도 해안도로 특징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급경사의 산지와 해안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덕분에 해안도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울릉도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여행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약 44km 길이로, 도동항을 기준으로 저동, 사동, 남양, 태하, 현포, 천부를 거쳐 다시 도동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도로 대부분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차량 창밖으로 바로 동해의 깊은 푸른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구간에 따라 바다와 도로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의 바다는 수심이 깊고 색 변화가 뚜렷해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에메랄드빛, 남색, 짙은 군청색 등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울릉도 해안도로의 또 다른 특징은 신호등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교통량이 많지 않고 마을 간 거리가 짧아 자연스러운 감속 운전과 양보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운전자 역시 속도를 내기보다는 풍경에 집중하며 여유로운 주행을 하게 됩니다. 도로 곳곳에는 전망대와 소규모 정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났을 때 잠시 차를 세우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하에서 현포, 천부로 이어지는 서북부 해안도로 구간이 완전히 개통되며 울릉도 드라이브 코스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구간은 절벽과 바다가 맞닿은 형태로 조성되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해안 드라이브 명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이 가장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전기차 렌트도 가능해 소음 없이 자연을 즐기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주요 해안도로 드라이브 구간별 명소

도동항에서 저동항 구간은 울릉도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동항은 여객선이 입도하는 관문으로 숙소와 식당, 상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 구간은 항구 풍경과 함께 비교적 완만한 도로가 이어져 첫 드라이브 코스로 적합합니다. 저동항 인근에서는 오징어 덕장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울릉도 특유의 어촌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사동과 남양을 잇는 남부 해안도로는 울릉도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도로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반대편은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입니다. 이 구간에는 터널과 급커브가 연속되어 운전의 긴장감과 함께 풍경 감상의 즐거움이 동시에 이어집니다. 남양항 부근에서는 거북바위와 해안 전망대를 만날 수 있으며,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절벽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태하에서 현포로 이어지는 서해안 구간은 울릉도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태하등대와 따개비 전망대는 차량 접근이 가능해 비교적 수월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포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도로는 바다 위를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절벽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거친 암석 지형이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천부 지역은 울릉도 북부의 중심지로, 코끼리바위와 관음도, 독도전망대 진입로가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먼바다 너머 독도의 실루엣을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이 구간에서 긴 시간을 머뭅니다. 천부항 주변에는 비교적 평탄한 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천부에서 나리분지로 이어지는 내륙도로는 해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울창한 삼나무 숲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섬 속 또 다른 섬 같은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가 형성된 지역으로, 전통 가옥과 농경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울릉도 드라이브 완벽 플랜

울릉도 드라이브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도로 폭이 좁은 구간이 많아 과속은 금물이며, 비가 오거나 안개가 짙은 날에는 시야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유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도동이나 사동 지역에서 미리 연료를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일정으로는 오전 도동항에서 출발해 저동과 사동을 거쳐 남양에서 점심을 즐긴 뒤, 태하와 현포를 지나 천부로 이동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후 나리분지를 들러 숲길 산책을 하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오는 일정은 하루 동안 울릉도의 해안과 산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천부나 나리분지 인근에서 숙박을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비교적 조용하며, 다음 날 아침 일출 시간대에 다시 해안도로를 달리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울릉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 햇살이 바다 위로 번지는 순간은 울릉도 드라이브 여행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계절별로는 봄과 가을이 가장 안정적인 드라이브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름은 바다색이 가장 아름답지만 안개 발생 빈도가 높으며, 겨울에는 일부 구간 결빙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현지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 바람막이, 선글라스는 사계절 모두 필수 준비물로 꼽힙니다.

울릉도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라, 길 위에서 풍경과 감정을 함께 채워가는 여정입니다. 굽이진 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바다와 산이 만들어낸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여행자는 자연스레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울릉도의 해안길 위에서 경험하는 이 느린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