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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루 운하 사진

     

    일본 홋카이도는 눈 덮인 설경과 깨끗한 자연환경, 질 좋은 온천과 특색 있는 먹거리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삿포로와 오타루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인기 여행지로, 두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해 2박 3일 코스에 안성맞춤입니다. 삿포로에서는 도시의 활기와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오타루에서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여행의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도심과 전통이 공존하는 삿포로, 운하의 도시 오타루를 중심으로 알찬 2박 3일 일정을 안내드리며, 효율적인 동선, 맛집 정보, 교통 팁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홋카이도 2박 3일 여행 1일차: 삿포로 시내 탐방

    홋카이도 여행의 첫 시작은 대부분 삿뽀로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합니다. 공항에서 삿포로 중심부까지는 JR 신치토세 선 또는 리무진 버스로 약 1시간 소요되며, 교통이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 첫 해외여행자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도착한 경우, 가장 먼저 삿포로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TV 타워를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도리 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겨울철에는 삿포로 눈축제(Snow Festival)의 메인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TV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삿포로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근처에는 삿뽀로 맥주 박물관이 있어 홋카이도의 맥주 역사와 제조 과정을 관람하고, 전용 라운지에서 신선한 생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스스키노' 지역으로 이동해 홋카이도 특유의 진한 미소라멘을 점심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스미레'나 '이치겐'은 현지에서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식사 후에는 삿포로의 역사적인 건물인 시계탑과 홋카이도 구청 구 본 청사(붉은 벽돌 청사)를 둘러보며 여유 있는 시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다시 스스키노로 이동하여 홋카이도산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저녁 식사를 해보세요. 가이센동(해산물 덮밥)이나 이자카야에서의 사시미 모둠은 여행의 피로를 녹여줄 훌륭한 선택입니다. 숙소는 JR 삿뽀로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비즈니스호텔도 잘 되어 있지만, 온천이 있는 시내 호텔을 예약하면 여행의 질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1일 차 일정은 삿포로의 현대적인 매력과 음식,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일 차: 오타루 당일치기 여행

    둘째 날에는 삿포로에서 열차를 타고 오타루로 이동하게 됩니다. JR 홋카이도선의 쾌속열차를 타면 약 30~40분 정도면 도착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홋카이도의 자연을 체감하기에 충분합니다. 오타루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낭만적인 운하 도시로, 오래된 석조 창고와 가스등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먼저 도착하자마자 가장 유명한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운하 양옆에 조명이 반사되어 매우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냅니다. 오타루 중심부에는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르골당과 기타 이치 유리공방이 있으며, 오르골당에서는 클래식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수십 종의 오르골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리공방에서는 직접 유리잔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며, 1~2시간 정도 여유를 잡으면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쇼핑을 원하신다면 산책로 따라 늘어선 카페와 수공예 상점들에서 소소한 기념품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점심 식사는 오타루역 인근의 스시 거리에서 초밥을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갓 잡은 성게, 연어알, 가리비 등 신선한 재료가 풍부하게 올라간 초밥은 단연 압도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니혼바시'나 '마루미야' 같은 현지 인기 초밥집은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후에는 텐구야마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에 올라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발 약 500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타루 시가지와 바다의 풍경은 특히 해질 무렵 가장 아름답습니다. 커플 여행자라면 이곳에서 야경까지 감상하고 사진을 남기면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JR을 타고 삿포로로 복귀해 온천이 있는 숙소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으로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일 차: 삿포로 근교 체험 및 귀국

    여행 마지막 날은 귀국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전에는 삿포로 근교를 가볍게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추천하는 곳은 삿포로 신궁(홋카이도 진구)입니다. 이 신사는 일본 전통 신사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과 겨울 설경은 절경을 이루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에 적합합니다. 이후 쇼핑을 원하신다면 삿뽀로역 인근의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 플레이스, 아피아 지하상가 등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홋카이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산품과 브랜드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로이스 초콜릿, 시로이 고이비토 과자, 유제품(치즈/버터), 멜론빵, 수프카레 간편식 등은 인기 있는 기념품입니다. 식사도 쇼핑몰 내 푸드코트나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시간 절약에도 효과적입니다. 만약 비행 시간이 오후라면 공항으로 이동 전에 조잔케이 온천 마을을 잠시 들러볼 수도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대중버스로도 이동 가능하고 자연 속에 위치한 전통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씻고 갈 수 있습니다. 단, 시간 관리가 중요하니 이동 시간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공항에서는 신치토세 공항 온천이나 도라에몽 스카이파크와 같은 이색 공간도 있으니, 출국 전까지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유롭고 깔끔한 마무리를 통해 홋카이도 여행의 여운을 오래 간직해 보세요. 홋카이도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마다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삿포로와 오타루는 도심과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2박 3일 일정 속에서도 충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본 글에서 소개한 코스는 교통, 식사, 관광지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인 분, 짧은 일정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는 여행 코스입니다.